웹소설 플랫폼 ‘저스툰’ 통해
장편 ‘코끼리’ 매주 두차례씩

 

울산 출신 스타작가, 박민규(사진)가 9년 만에 새 장편소설을 내놓는다.

위즈덤하우스미디어그룹의 웹툰·웹소설 플랫폼 ‘저스툰’은 박민규의 장편소설 ‘코끼리’를 12일부터 매주 두 차례(목·토요일) 연재한다고 밝혔다.

작가의 장편으로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2009) 이후 9년 만의 신작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코끼리’는 1970년대 가상의 지방도시를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서커스단 이야기다. 기괴한 뱀여인 쇼를 위해 갇혀있던 힘없는 소녀가 서커스단을 손아귀에 넣고 복수를 한다는 내용을 그린다. 여기에 1970년대 한국 사회가 토건국가화하는 과정의 모순과 부조리를 드러낼 예정이다.

박민규 작가는 연재를 시작하며 ‘작가의 말’로 “이것은 거칠고 더러운 ‘구시대’의 이야기”라며 “여러분은 너무나 낯선 풍경, 그리고 지지지지독한 (경상도)사투리들을 견디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넝마주이와 깡패, 노름판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겠지만 깡패 이야기는 아닙니다”라며 “그 더러웠던 시대가 이제 저물어가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이 소설은 거의 코끼리 수준의(인간이 아니란 얘기지요) 젠더 감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썼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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