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시리아 공습 명령 [AP=연합뉴스]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언론매체들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시리아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14일 새벽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상공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려왔다고 전하면서 시리아에 대한 서방의 공습이 본격화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시리아 국영 방송을 인용해 미국·영국·프랑스 3국이 시리아를 "침략했다"고 전했다.

중신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 명령과 함께 미군이 영국, 프랑스와 함께 시리아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했다는 소식을 급전으로 전했다.

그러면서 이 군사작전이 최근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들은 전날 마차오쉬(馬朝旭) 유엔 주재 중국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현재 중동정세와 관련해 밝힌 중국의 입장도 함께 전했다.

마 대사는 "정세 긴장이 고조되는데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각 당사국이 시리아 문제에 대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떤 조치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리아 공습에 대한 중국 정부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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