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 PK골로 1대0 승리

서울전 10경기 무승 탈출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안방에서 FC서울을 꺾고 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단숨에 리그 중위권으로 도약한 것은 물론 서울전 10경기 연속 무승에서도 탈출했다.

울산은 지난 14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주니오의 PK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올 시즌 개막 후 리그 4연패를 당한 뒤 내리 3연승을 거뒀다.

서울을 상대로 울산이 가장 최근에 승리한 건 지난 2015년 3월8일이다. 이후 10경기에서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6무 4패를 기록했지만, 이번에 3년 1개월만에 서울에 승리를 거두며 부진을 씻어냈다.

울산은 쾌조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는 주니오와 황일수가 투톱으로 나섰고 한승규, 오르샤, 박주호, 리차드가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라인에는 이명재, 강민수, 임종은, 김창수가 섰고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울산이 서울을 몰아쳤다. 전반 31분 주니오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치고 들어가다 서울 골키퍼 양한빈의 손에 걸려 넘어졌고 심판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주니오는 완벽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날 득점으로 주니오는 ACL경기 포함 연속골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이에 맞선 서울도 동점골을 위해 거세게 반격했다. 하지만 울산의 골문을 열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한 골을 잘 지킨 울산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감독은 “골을 넣은 주니오와 중원에 배치된 박주호, 리차드 선수가 잘해줬다. 수비와 허리의 간격을 잘 유지해 상대 패스 길목을 잘 차단했다”며 “수비와 조화를 이루며 무실점했다. 우리의 모습을 찾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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