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주기 靑 수석회의
민중당 시당 추모 회견도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오늘을 국민 안전의 날로 정한 것은 온 국민이 세월호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잊지 않겠다고, 또 반드시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여론 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 51%가 세월호 이후 재난재해 대응 체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정부도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우리가 여전히 아이들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 안전의 날을 앞두고 지난 두 달간 실시된 국가안전대진단이 지난주 마무리됐다. 5월 결과 보고 때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점을 종합 검토해 국민이 공감하고 정부 노력을 인정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오는 20일은 제38회 장애인의 날로, 그동안 장애인 인권·복지가 꾸준히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장애인들은 아직 많은 불편·차별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는 그 사회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장애인의 완전한 통합과 참여를 목표로 지난달 장애인 정책 종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장애 등급제의 단계적 폐지, 장애인의 소득보장과 자립지원, 탈 시설을 통한 지역사회 정착 등 주요 국정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중당 황미래 울산시비례후보는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세월호 4주기 추모 회견을 갖고 “청년이 숨 쉴수 있는 사회는 청년의 손으로 직접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비례후보는 “안전한 곳에서 함께 살고 싶다고 우리의 절박한 목소리로 세상에 외치겠다. 청년이 마음놓고 숨 쉬는 사회는 청년이 직접 바꿀 것”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