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심언어사전

동심언어사전
이정록 지음
문학동네
428쪽/ 1만6800원

사전 형식을 빌려 316편의 시편을 수록한 시집. 각 시의 제목이 모두 순우리말로 된 복합어로 이루어져 있다. 단어와 단어가 만나 생겨난 ‘겹낱말’을 제목으로 한 각각의 시들은 언어가 다른 언어를 만났을 때 의미가 어떻게 확장되는지,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이 언어에 어떻게 깃들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언어가 본래 품고 있는 의미와, 언어 사이에 숨어 있던 속뜻을 시화하는 방식을 볼 수 있다. 독자의 상상력과 언어적 감각을 깨워준다. 시집 속 ‘동심언어’들은 아이들을 흥미로운 언어의 세계로 안내함은 물론이고, 성인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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