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환경·경관개선사업...포토존·무장애나눔길등
빠르면 7월 중 완공 예정

 

울산 울주군이 간절곶 일원에 해상 인도교가 포함된 명품 산책로를 조성한다. 빠르면 피서철 이전인 7월 중으로 관련 사업이 모두 완료돼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간절곶의 절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울주군에 따르면, 군은 간절곶 일원의 보행환경 및 경관 개선을 위해 ‘간절곶공원 산책로 및 포토존 조성사업’과 ‘해맞이광장 일원 인도교 설치사업’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군은 기존 산책로가 대송항에서 단절돼 드라마하우스 인근을 찾는 관광객들의 보행 안전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간절곶의 북쪽 끝인 회센터 일원까지 산책로를 연장 조성하기로 했다.

 

해안을 따라 목재데크 형태로 조성되는 신규 산책로의 총 길이는 1㎞로 사업비 2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작업은 80%가량 진행됐으며 5월께 완료 예정이다. 군은 신규 산책로 조성 외에 인근에 포토존 9곳을 설치하는 한편 기존 산책로의 보수도 병행하고 있다.

군은 신규 산책로 구간 가운데 일부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 인도교로 연결키로 했다. 인도교는 드라마세트장 앞쪽에 위치한 해상 암반을 가로지르는 길이 51m, 폭 3m 규모로 8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군은 17일 입찰을 마감하고 우선협상대상을 선정해 적격심사를 실시한 뒤 빠르면 7월께 준공할 계획이다.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한 무장애나눔길도 조성한다. 군은 한국산림복지진흥회의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에 당선돼 확보한 기금 3억원과 군비 2억원을 투입해 송림 사이로 휠체어 등의 이동이 원활한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한다. 이동약자들의 경우 해안데크를 따라 산책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오는 7월께는 송림이 울창한 숲속을 산책할 수 있게 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는 7월 말 전까지 관련 공사를 마무리하고 관광객들에게 명품 산책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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