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스업체로 성장시킨 배경 소개

산업현장서의 신뢰도 강조

▲ 이치윤(앞줄 왼쪽 세 번째) (주)덕양 회장이 17일 울산대학교 프레지덴셜 포럼을 마친 뒤 오연천 울산대 총장(앞줄 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수소는 우주의 75%를 차지해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친환경적이어서 엔지니어가 아니었지만 애착을 가지니 발전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국내 최대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로 울산지역 향토기업인 (주)덕양의 이치윤(56) 회장이 17일 울산대학교 제9회 프레지덴셜 포럼에 초청 받아 ‘수소 산업과 덕양’을 주제로 중소 가스업체를 전국 최대 수소가스 공급업체로 성장시킨 배경을 소개했다.

울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부친이 경영하던 덕양에 입사한 이 회장은 수소를 값싸게 공급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파이프라인 설치가 해결책이라고 결론짓고 “지하 배관물을 담보로 잡을 수 없다”는 은행측을 “반도체용 가스를 생산·공급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설득해 막대한 설치비용을 대출받아 파이프라인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2세 경영인으로서 다국적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국내 산업용 고압가스업계에서 수소생산량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켰다.

이 회장은 산업현장에서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12년 SK에너지, S-OIL 등과 수소공급 파트너십(MOU)을 맺을 수 있었던 것도 MOU 10여년 전부터 해당 기업의 담당자와 업무에 대한 신뢰를 꾸준히 쌓아왔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울산대학교 프레지덴셜 포럼은 오연천 총장이 대학의 발전적 운영방안 도출을 위해 교무위원, 단과대학장, 행정팀장 등 교직원 대표자들과 함께 해당 분야 성공인사를 초청해 위기극복 사례 등을 들으면서 토론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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