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겨울호에 실린

‘아버지의 소원’ 수상작

▲ 울산소설가협회(회장 이양훈)와 소설21세기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옥곤)는 제6회 ‘소설 21세기 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권비영(사진)씨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울산소설가협회(회장 이양훈)와 소설21세기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옥곤)는 제6회 ‘소설 21세기 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권비영(사진)씨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작품은 소설전문문예지 ‘소설 21세기’ 2017년 겨울호(통권31호)에 실린 ‘아버지의 소원’이다.

‘소설 21세기문학상’은 울산 소설가협회가 지역 소설문학의 발전과 창작의 기풍을 진작시키기 위해서 협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2007년 제정한 상으로 전국 소설가를 대상으로 하며 최근 2년 동안 소설 전문문예지(반년간지) ‘소설 21세기’에 발표한 소설 중에서 우수 작품을 선정해 2년에 한 번씩 시상하고 있다. 상금은 400만원이다.

소설 ‘덕혜옹주’ 저자이가도 한 권비영 소설가는 ‘소설 21세기’ 창간에 참여했으며, ‘소설 21세기’를 통해 꾸준히 신작을 발표해 왔다.

수상작 ‘아버지의 소원’은 경제성장으로 굴곡진 한국사회의 슬픈 단면을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애증 관계와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엮어나간 수작이다. 심사를 맡은 운영위원회 김옥곤 위원장(소설가)은 “한때 우리 사회는 과도한 경제성장의 부작용으로 성공신화를 향한 염원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맹목적인 기대는 부자간의 갈등으로 작용했고, 끝내 파탄이 나고는 했다”면서 “권비영은 수상작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런 현상을 예리하게 포착했고, 특유의 말솜씨로 재미있게 풀어나가 수상작으로 부족함이 없었다”고 전했다.

권비영 소설가는 지난 1995년에 신라문학대상으로 등단해 2005년도에 첫 창작집 <그 겨울의 우화>를 발표하였고, 2009년에 출간한 <덕혜옹주>가 베스트셀러 도서에 선정되며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장편소설 <은주> <몽화>, 중·단편집 <달의 행로>를 출간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3일 오후 6시30분 울산 중구 성남동 울산문인협회 회의실에서 열린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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