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건축물 첫 인증 획득

에너지자립률 137% 수준 설계

남구 “철새마을 랜드마크될것”

▲ 내년 준공 예정이자 국내 공공건축물 중 최초로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 1등급’을 받은 울산 남구 삼호동 철새홍보관 조감도.
내년 울산 남구 철새마을에 들어서는 철새홍보관이 공공건축물 중 국내 최초로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18일 남구청에 따르면 철새홍보관은 1~4층까지 자연채광 및 환기가 가능한 친환경 로비공간을 조성해 에너지 효율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지어진다.

철새홍보관의 연간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소비량은 186.62kWh, 에너지생산량은 255.5kWh로, 에너지자립률 136.9% 수준으로 설계됐다.

또 고성능 단열재(페놀폼 보드)와 100% LED조명, 로이삼중유리, 전열교환기, 고효율 EHP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하고, 주차장 및 홍보관 외벽에 107㎾ 용량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건물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이상, 에너지 자립률 100% 이상이라는 조건을 모두 갖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위한 기준을 충족했다.

철새홍보관은 삼호 철새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되며, 규모는 연면적 954.70㎡, 4층 건물이다. 5D영상관, VR체험관, 철새전시장, 카페테리아, 옥상 철새 전망대를 올해 12월까지 설치하고 내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에너지자립마을인 삼호 철새마을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올해 처음 시행한 ‘2018년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에서 삼호 철새마을 그린빌리지가 서면평가 및 현장실사, 평가위원회를 거쳐 에너지자립마을로 선정됐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추가 설치 시 국비 우선 지원, 신재생에너지 부분 포상 추천, 교육홍보자료 및 컨설팅 제공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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