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국가산단 안전관리 마스터플랜 용역 최종 보고회

시민체감 안전도시 구축 위해

재난대응 강화·예방 인프라등

4대전략·30개 실천계획 제시

울산시가 최대 안전 위협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종합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했다. ‘화약고’를 품고 산다는 불안감이 큰 울산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도시 구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울산시는 18일 시청에서 ‘울산 국가산단 안전관리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은 울산대학교 안전센터가 수행했다.

울산대 안전센터는 마스터플랜의 비전을 ‘산업 안전과 경제가 상생하는 도시 울산’으로 제시했다. 또 선진 과학적 안전관리 기술력 확보, 국가산단 안전관리 협업강화, 실질적·효율적 국가산단 관리능력 확보, 재난으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 등 4대 목표를 마련했다.

이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난시 대응능력 강화와 고위험 공정 상시 모니터링체계 구축, 예방안전 인프라 구축 및 안전문화 증진, 사고대응 통합컨트롤 체계 강화 등 4대 전략을 세우고 30개 세부 실천계획을 만들었다.

전략별 세부 실천계획을 보면 재난 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특수재난훈련센터 건립, 대형 저유시설 소화 장비 확보, 사고대응 매뉴얼 보완, 화학물질 안전운송 체계 개선 등 7개 사업을 벌인다. 또 고위험 공정 상시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유해화학물질 누출감지시스템 구축,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지하배관 과학적 순회감시시스템 구축 등 8개 사업을 시행한다.

예방안전 인프라 구축과 안전문화 증진을 위해서는 노후시설 안전진단과 개보수, 산업안전 트레이닝센터 설립, 영세중소기업 안전관리 수준 향상 지원 등 8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고대응 통합컨트롤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통합안전관리 협의체 구축, 합동방재센터 대응역량 강화 등 6개 사업을 펼친다.울산대 안전센터는 마스터플랜을 실제 수립하는 데 1947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기대효과로는 사회적 측면에서 국가산단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근원적인 안전대책 확보, 기술적측면에서 정밀기초안전진단 경험 및 기술확보와 최신기술을 접목한 국가산단 및 맞춤형관리 체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정진택 울산시 시민안전실장은 “마스터플랜을 기본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쓰겠다”며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새로운 울산의 안전비전과 전략의 초석이 돼 안전제일 울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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