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울산녹색포럼
녹색포럼 심포지엄 개최
기조연설·종합토론 통해
국가정원 지정 필요 강조

▲ 울산시와 울산녹색포럼은 19일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꼭 필요하다’를 주제로 울산녹색포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창균기자

“태화강 국가정원화를 통한 태화강 복원테마의 집약적 재현과 국가정원의 새로운 전형 창출, 국가정원을 매개로 한 국가적 도시재생의 새로운 전형 창출을 위해 태화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해야 합니다.”

울산시와 울산녹색포럼은 19일 시청 의사당 3층 대회의실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꼭 필요하다’를 주제로 ‘울산녹색포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조명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은 ‘태화강 국가정원 성격, 구성, 과제’에 대한 기조 연설에서 태화강의 국가정원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원장은 “물순환의 복원, 생물종 다양성의 복원, 생태적 재생 등을 국가정원이라는 방식으로 집약적으로 재현해 생태문화공간으로 태화강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환 동아대 조경학과 명예교수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의 의의와 타당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죽음의 강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생명의 강으로 탄생한 태화강을 지속 보전하고 과거의 교훈을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측면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은 국가적 당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봉구 서울대학교 환경센터계획센터장은 종합토론에서 “울산은 1960년대 한국 근대화의 중심으로 국가발전을 위해 땅, 물, 산림을 훼손하면서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자연에 오염이라는 것을 안겨주었고, 이에 태화강은 죽음의 강으로 변했다”며 “국가발전을 위해 희생한 태화강이 그나마 시민의 노력으로 복원됐지만 이제는 국가에서 태화강을 국가정원으로 보답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또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은 울산발전의 제2 도약”이라며 “울산은 국가정원 지정과 태화강 정원박람회를 기점으로 태화강 중심에서 도시내부를 연결하는 도시공간의 회복이 이뤄져야 하고, 산업도시의 시설들이 문화콘텐츠화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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