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동구당협 국회앞 ‘1인 시위’ 나서
홍준표·김성태·조경태 만나 건의서 전달
현대重 구조조정 중단 요청 회견·삭발식
면담은 김성태 원내대표, 조경태 위원장, 홍준표 당대표 순으로 이뤄졌다.
우선 김성태 원내대표는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으로 가족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국민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선산업 발전전략에 현대중공업이 포함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어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은 “조선산업 발전전략에 현대중공업이 포함될 수 있는 방안을 빠른시간내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찾겠다”고 했고 홍준표 대표는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 중단문제와 조선산업 발전전략에 대해 당 차원의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에 안효대 당협위원장은 “세계1위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을 살리는 것이 침체된 국가경제와 조선산업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며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 중단과 조선산업 발전전략 제외 철회를 위해 당과 국회차원에서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동구당협은 정문 앞 기자회견을 열고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동구청장, 시·구의원이 삭발을 하는 등 현대중공업이 구조조정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조선산업 발전전략에 현대중공업이 제외된 것은 울산동구가 특별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돼 경기가 살아날 수 있다는 주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현대중공업의 조선산업 발전전략 제외 철회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9일부터 일주일간 조기정년선택제 희망자를 신청받았으며, 16일부터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접수하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