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작가 18명 참여

▲ 이미경 작가의 ‘봄날가게’

현대예술관 아트페어 개막
국내 유명작가 18명 참여
작품 80여점 감상·구매 가능

아지랑이처럼 사그라진 봄을 전시장에서 다시 느낄 수 있다면. 현대예술관 미술관이 봄, 꽃, 사랑을 테마로 한 아트페어 전시회 ‘꽃피는 봄이 오면’을 20일 시작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예술관이 여는 세 번째 아트페어(Art Fair)다. 아트페어는 원래 여러 개의 화랑이 한 곳에 모여 작품을 판매하는 미술시장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쉽게 작품을 감상하거나 구입할 수 있는 열린 예술의 장으로 의미가 더 확장되고 있다.

현대예술관은 지난 2008년 ‘아트페어 in 울산’을 통해 울산 지역에 처음으로 미술장터 개념을 도입한 전시회를 가진 뒤 2010년 판화 영역을 구체화 해 2번째 아트페어를 열었다.

▲ 강종열 작가의 ‘Camellia’

3번째에 해당되는 이번 아트페어 전시는 산뜻하면서도 청량한 4월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았다. 봄, 꽃 그리고 사랑이란 주제 아래 국내 유명 작가들의 개성이 가득 담긴 80여 점 작품을 선보인다.

봄꽃 만큼이나 화려한 작가 라인업, 그에 따른 독특한 색채와 표현법이 단연 돋보인다.

동백꽃에 대한 각별한 애착으로 ‘동백화가’라는 별칭을 얻은 강종열, ‘웃는 얼굴 화가’로 통하는 이순구 작가를 비롯해 이미경, 이영철, 전영근, 조현동 등 이미 그 이름만으로도 작품이 생각하는 18명의 중견작가들이 함께 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고, 특별히 마음을 끄는 작품을 골라 소장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 이영철 작가의 ‘달빛 사이로 봄꽃 흐르다’

예채영 큐레이터는 “국내외 대형 아트페어를 통해 지명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따뜻하고 화사한 기운을 머금은 작품들이 생활에 활기와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5월27일까지. 입장료 1000~2000원.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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