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재해 감시카메라를 대폭 늘려 자연재난에 따른 피해를 예방한다.

울주군은 3억2800만원(특별교부세 2억4000만원, 군비 8800만원)을 투입해 ‘재해 우려지역 감시카메라(CCTV) 설치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관내가 넓어 이미 설치된 19대로는 전역을 면밀히 관리하기 어려워 감시 카메라를 증설키로 했다.

예전 감시카메라는 해수욕장과 방파제, 등대, 배수장, 도로 등 시설물 관리에 집중 활용됐지만 추가 설치되는 감시카메라는 태풍·집중호우 등 발생 시 침수나 범람 우려가 높은 곳이 중점 감시 대상이다.

특히 반천현대아파트와 쌍용하나빌리지, 화창마을 등 재해 발생 우려가 높은 마을 인근 지역에 집중 배치돼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감시카메라를 위험지역 인근 상류지역에 배치해 범람 등의 상황을 사전에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기상 예비특보가 발효될 경우 감시카메라에서 전송되는 영상은 군청 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하게 돼 즉시 조치가 가능해졌다.

군은 감시카메라를 통해 급류가 불어나거나 저지대 침수 위험 등이 감지되면 인근 읍면사무소 및 해당 마을의 자체 방송 등을 통해 대피를 권고할 계획이다.

군은 업체를 선정한 뒤 다음 달 착공해 6월께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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