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황사에도 온라인에서 마라톤화 등 달리기 관련 용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미세먼지의 습격에도 건강이나 몸매관리를 위해서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라톤 대회가 곳곳에서 열리는 것이 이를 대변한다.

    21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본격적인 마라톤 대회 시즌을 앞둔 최근 한 달(3월 19일∼4월 18일) 동안 마라톤 관련 상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6배로 급증했다.

    다리나 발의 부담을 덜어주는 마라톤화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539%나 치솟았다.

   달리기와 걷기에 최적화된 기능성 스포츠 양말 판매도 53% 증가했다.

    빨리 흡수하고 마르는 '흡습·속건' 기능의 마라톤복도 많이 팔렸다.

    남성용 반소매 라운드 티셔츠가 103%, 민소매 티셔츠는 52%, 여성용 민소매 티셔츠는 19% 각각 판매량이 불어났다.

    최근 한 달 동안 소품도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세다.

    간단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힙색·보조가방(74%↑), 스마트폰을 보관할 수 있는 암밴드(49%↑),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메쉬 캡 모자(40%↑), 무릎 부상을 예방하는 무릎보호대(23%↑) 판매가 일제히 늘었다.

    김윤상 옥션 리빙레저실 팀장은 "최근 마라톤이 건강·레저활동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콘셉트를 지닌 축제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마라톤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관련 상품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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