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를 시작페이지로 ㆍ 즐겨찾기
전체기사 | 기사모아보기 | 독자투고 | 기사제보 | 알림 | 화촉 | 부고 | 모집 | 자유게시판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산재모병원, 기재부 중심 잡길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4.22  22:51:2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 최창환 사회부 기자

‘국립산재모(母)병원’ 건립사업이 결국 지방선거의 도구로 전락한 모양새다. 기획재정부가 빌미를 제공했다. 제17·18대 정부의 대선공약인 ‘산재모병원’과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인 ‘혁신형 공공병원’을 두고 기재부가 중심을 잡지 못한 탓이다. 기재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4년만에 마무리 지은 산재모병원의 예타결과를 3개월째 손에만 쥐고 있다. 울산시의 결과 발표 촉구에 “‘산재모병원’과 ‘혁신형 공공병원’에 대한 개념이 정립안됐다”는 답변만 늘어 놓고 있다고 한다. 산재모병원 예타조사에만 신경쓰면 될 터인데, 대통령 공약이라는 것 빼고는 아무런 형체도 없는 혁신형 공공병원을 운운하는 것 자체로 기재부의 논리가 비상식적으로 보인다. 기재부가 정권의 눈치를 살피며 산재모병원을 6·13 지방선거용으로 쓰려 한다는 지역 일각의 의혹이 수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지역에선 ‘경우의 수’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가령 ‘산재모병원이 지금 예타를 통과하면 자유한국당인 현 시장의 공적이 된다. 반대이면, 현 시장에는 책임론이 불가피하다. 기재부에 건네진 예타보고서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으면, 결과발표를 선거 뒤로 미룰 것이고,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발표해 현 시장에게는 타격을 줘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내건 ‘혁신형 공공병원’의 현실화를 공약으로 들고 나온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끌고 갈 것’이라는 내용이다. ‘기재부가 역점사업을 가지고 선거에 개입한다’는 등 온갖 추측성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기재부가 빌미를 제공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여하튼 울산시민의 숙원사업인 산재모병원이 지방선거의 정치적 제물이 됐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기재부는 경제정책과 예산 및 세제 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기재부가 바로 서야 우리나라가 바로 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요한 기관이다. ‘중구삭금’이란 말이 있다. 사마천의 사기에 나온다. ‘뭇사람의 말은 쇠도 녹인다’는 뜻으로 여론의 힘이 크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기재부는 산재모병원 건립을 간절히 바라는 지역사회의 여론을 가벼이 여기지 않길 바란다. 기재부는 막바지에 오른 산재모병원의 예타 결과를 가감없이 신속히 공개해야 한다.

최창환 사회부 기자 cchoi@ksilbo.co.kr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로그인
- 의견쓰기는 로그인후에 가능하며,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울산 강동해안지구 개발사업 전면 수정
2
여성병원 간호조무사가 710여차례 무면허 의료행위
3
2018 고복수가요제 ‘수상 무효화’ 사상초유 사태
4
망양리 레미콘공장 반대 인근주민 소송 합류
5
용인 역삼지구 지주택 아파트 ‘용인센텀스카이’, 잔여 세대 공급 나서 눈길
6
명절 귀향행렬에서도 소외된 교통약자
7
울산 호계·매곡등 북구지역 도시개발사업 잇따라 준공
8
신성장 동력 이끌 ‘울산테크노산단’ 완공
9
울산 동구경기 활성화, 강동·역세권 개발 촉구
10
대규모 개발 집중되는 온천동...동래 더샵랜드마크 기대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울산광역시 남구 북부순환도로 17 | Tel 052-220-0515 | Fax 052-224-1030 | 사업자번호 610-81-079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정환
Copyright © 2011 경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