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호텔들 특가 행사에
다양한 패키지상품 선봬
기존 호텔들까지 가세
객실료 인하등 경쟁 나서

▲ 울산 남구 삼산동의 ‘스타즈호텔 울산’ 전경.

최근 1~2년 새 울산 삼산동과 성남동을 중심으로 비즈니스급 규모의 신규 호텔들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호텔업계에 숙박객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규 개점 호텔은 물론 기존 호텔들까지 가세해 객실 할인 이벤트 등 각종 프로모션을 시행하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명소와 연계한 패키지상품 등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23일 지역 호텔업계에 국내 여행업체 모두투어 계열 모두스테이의 ‘스타즈호텔 울산’(345실)이 남구 삼산동에 레지던스호텔 ‘호텔리버사이드 울산’(144실)이 중구 성남동에 차례로 문을 열었다.

울산 도심에 들어선 첫 번째 레지던스호텔인 호텔리버사이드는 객실 내 취사시설과 넓은 객실을 강점으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픈 특가로 스탠다드 기준 1박 17만원선인 객실가를 7만원으로 절반 이상 낮추고 여행객을 겨냥한 패키지 상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또한 전체 객실 가운데 비즈니스 장기투숙객 점유 목표인 50% 달성을 위해 지역 기업체와 업무 제휴를 통한 비즈니스객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 울산 중구 성남동의 레지던스호텔인 ‘호텔리버사이드 울산’ 전경.

지난달 말 개점해 영업에 들어간 스타즈호텔 울산은 개점 초기 각종 패키지와 프로모션으로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이 호텔은 오픈 한정 특가로 스탠다드 객실과 조식2인으로 구성된 ‘조식 1+1 패키지’와 런치뷔페, 늦은 체크아웃을 제공하는 ‘느긋한 패키지’ 등 오픈 프로모션 상품을 각각 오는 30일과 다음달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 롯데호텔울산·롯데시티호텔 울산 등 기존 지역의 호텔들도 고객 확보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달 초 기준 각각 점유율이 50~75%선에 머물고 있는 롯데호텔·롯데시티호텔 울산은 신규 호텔과의 가격경쟁을 위해 기존 객실가의 가격 조정을 앞두고 있다.

5성급 특급호텔인 롯데호텔울산은 연회장과 클럽라운지, 레스토랑, 고래캐릭터룸 등 특화시설을 활용해 가족단위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태화강 장미축제와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울산대교, 대왕암공원 등 지역 축제·관광명소를 연계한 패키지 상품도 준비중이다.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울산도 나홀로 고객 등 젊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 맞춘 ‘1인 패키지’, 연박 할인 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지역에 호텔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가뜩이나 경쟁이 치열한데 올 들어 신규 호텔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고객 확보를 위해서는 프로모션을 시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내년 초 일본계 비즈니스호텔인 토요코인울산도 개점하게 되면 지역 호텔업계의 고객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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