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 맞은편

놀이기구·VR존·장난감박물관

5층규모 어린이 체험시설 조성

가족단위 관광객 줄이을듯

▲ 울산시 남구 장생포고래특구 내 어린이고래테마파크인 ‘JSP 웰리 키즈랜드’가 23일 준공식을 가졌다. 웰리 키즈랜드 내 범퍼카 놀이시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 남구청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체험 관광시설을 추가했다. 눈으로 보는 관광시설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을 갖춰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 맞은편에 자리잡은 5층 규모의 JSP(장생포) 웰리 키즈랜드. 1층 입구에 들어서니 아이들을 위한 화사한 벽면과 원목 놀이터가 눈에 띄었고, 출구쪽에는 고래 인형 등 기념품점이 자리하고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자 왼쪽으로 범퍼카가 눈에 띄었다. 모두 7대가 운영되고 있는데 일부 범퍼카는 부모와 같이 탑승도 가능했다. 한 번 탑승에 3분 동안 즐길 수 있다.

정원 8명의 회전해적선, 해저클라이밍이 있었고, 2층과 3층 사이에는 고래미끄럼틀이 마련돼 있었다. 2층 야외에는 바이킹 놀이기구 처럼 앞뒤로 움직이는 방식의 슬라이딩 카(정원 8명)가 준비돼 있었다.

3층에는 웰리 키즈랜드의 명물이 될 VR체험존이 있다. 고래, 제트스키 등 모두 8종의 VR기기가 마련돼 있다. 어린이용은 발을 이용해 고래를 타고 탐험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었다. 울산대교와 십리대숲 등 울산 대표 관광지를 테마로 한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2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데 VR기구를 쓰면 십리대숲 코스터의 경우 실제로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짜릿한 기분을 맛 볼수 있다.

4층에는 장난감박물관이 들어섰다. 3000여개의 크고 작은 장남감들이 유리장식장 속에 진열돼 있었다. 공룡, 탱크, 기차, 풍차, 자동차 등 세계 각국에서 만든 장난감들이 즐비했다. 한쪽에는 자동차 레이싱 게임도 마련돼 있다. 5층은 카페와 전망대가 있다.

남구청은 이날 JSP 웰리 키즈랜드 내 광장에서 고래문화특구 JSP 웰리 키즈랜드 준공식을 열었다. 공식 개장은 오는 27일이다. 남구청은 해군 231 전진기지의 숙소 등으로 사용되는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건물 매입에 61억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주도형 VR콘텐츠 체험존 조성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VR체험존 설치에 15억7500만원이 투입됐다.

JSP 웰리 키즈랜드(Whally Kids Land)는 장생포의 영문 약자 첫머리 세글자와 고래(whale)를 어린이들이 친숙하도록 바꾼 ‘웰리(whally)’를 합성해 지었다. 입장료는 어린이 4000원, 동반 성인 2000원이다. VR체험존과 장난감박물관은 별도 이용료를 내야 한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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