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 신규사업 선정

산업부 내년 신규사업 선정
국비 100억 포함 230억 투입
테크노산단내 들어설 예정
표준화 기준 마련등의 역할
관련산업 특화단지 육성 속도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 건립이 확정됐다.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견인할 3D프린팅산업 육성의 핵심열쇠인 기술력 확보와 산업 집적화의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다.

울산시는 3D프린팅과 제조업의 융합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국내 유일의 3D프린팅 디자인 경진대회를 열고 3D프린팅 메카도시 울산을 확고히 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 건립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지역산업 거점 신규 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230억원(국비 100억원)이 투입돼 울산테크노파크(사업 주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 울산대학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된다. 주요 사업은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 건립과 함께 장비 구축과 품질평가 규격 개발, 기업 지원 등이다.

3D 프린팅 품질평가센터는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 부지 3220㎡, 건축 연면적 3967㎡ 규모로 건립된다. 3D 프린팅 기술의 수요산업 확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재·출력물에 대한 품질평가 기반이 필요하다. 현재 국산 소재·장비의 성능평가와 환경성, 안전성 검증 체계가 미흡해 국산 제품의 신뢰성 저하로 이어진다는 평가가 있다. 이 때문에 해외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어 3D 프린팅 품질평가 신뢰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D 프린팅 품질평가센터는 3D프린팅(소재, 물성, 환경성, 안전성) 규격 개발과 표준화 기준 마련, 품질평가 장비 구축, 분말소재 실증화, 품질평가 분석 등의 역할을 한다.

품질평가센터 건립이 확정되면서 테크노산단을 3D프린팅 특화단지로 키운다는 울산시의 전략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3D프린팅 벤처의 산실이 될 3D프린팅 벤처 집적 지식산업센터는 올해 들어선다. 문재인 대통령의 울산지역 대선공약인 ‘국립 3D프린팅연구원’과 세계적 권위의 영국 AMRC(Advanced Manufacturing Research Center) 연구소 분원도 테크노산단에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최초 3D프린터 개발업체인 (주)캐리마도 본사를 테크노산단으로 이전한다. 이들 외에도 자동차 튜닝, 드론, 의료기기 등 3D 프린팅 활용 기업들이 입지할 예정이다. 모든 기관들과 회사들이 들어서면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해 명실상부한 3D프린팅 메카도시도 발돋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울산시는 ‘제조업 융합 3D프린팅 허브도시 울산’을 분위기를 확고히 하는 사업도 강화한다.

시는 3D프린팅 디자인(DfAM·Design for Additive Manufacturing, 적층 제조방식) 경진대회를 열어 3D프린팅과 제조업의 융합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DfAM은 전통적인 제조방법과는 다른 3D프린팅 공법이 가지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설계방법으로 3D프린팅 산업의 핵심도구다. DfAM 경진대회는 GE나 지멘스 등 일부 글로벌 기업에서만 시도한 적이 있다. 국내에서는 울산시가 지난해 이 대회를 처음 열었고, 국내 유일한 대회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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