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액 55억3400만달러
전년동월 대비 12.1% 감소
車·선박등 주력품목 부진탓
화학제품 6.2% 증가 호조세

울산 수출이 자동차와 선박, 유류 등 주력품목들이 부진하며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4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2018년 3월 울산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액(통관기준)은 전년동월대비 12.1% 감소한 55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울산 수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에서 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동차는 싼타페와 맥스크루즈의 수출감소 등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지역 판매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15.2% 감소했다. 특히 미국(­27.6%)과 호주(­23.6%)의 감소폭이 컸다. 선박은 발주량 및 수주잔량 감소로 65.4%나 크게 줄었고, 유류도 국제유가는 올랐으나 판매량이 줄면서 전년대비 7.9% 감소했다. 철강도 글로벌 수입규제 확산 등으로 26.6% 감소했다.

 

반면 화학제품은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아세안 등 주요국 수요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했다.

수입액은 늘었다. 지난달 울산지역 수입액은 원자개 가격 상승에 따른 동광·야연광 및 연료유 등의 수입액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한 42억6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2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이어갔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미·중간 통상 갈등 우려와 자동차 및 선박수출 감소 등 하방요인에도 불구,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 등 울산지역 수출입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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