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수 예비후보도 참석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 한 행사장에서 일어난 사전선거운동 의혹과 관련해(본보 4월13일자 7면) 24일 오전 울산출신의 기업인 A씨를 불러 약 4시간 가량 조사했다.

A씨는 구정을 앞둔 지난 2월 초 울주군민 약 100명 안팎을 지인이 운영하는 중구의 한 식당에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고 곶감 선물을 줬다.

당시 이 자리에 6·13 지방선거 울주군수 출마를 선언한 B 예비후보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이 사전선거운동 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받은 이들은 77명으로, 경찰은 현재까지 약 50여명을 불러 조사했다. A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B 예비후보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행사가 B씨에 대한 지지 차원으로 마련된 것인지, 실제 지지 요구 등이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 보고 있다.

한편 A씨와 B씨 측은 해당 행사가 수십년 전부터 열렸고, 또 참석했다는 점에서 사전선거운동 등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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