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인 일본(96기), 미국(65기), 독일(57기) 등도 JHFC(일본), H2USA(미국), H2 Mobility(독일) 등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SPC를 설립하고,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인프라를 갖춰 나가고 있다. 최근 수소연료전기차 ‘넥쏘’를 생산,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차로서는 수소차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수소생태계 조성이 더없이 절실하다.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 △SK가스, 린데코리아, 에어리퀴드코리아, 덕양, SPG산업, 효성중공업, 이엠솔루션, 광신기계, 넬-덕양, 제이엔케이히터, 소나무 등 에너지 관련 업계 △민관협의체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 다양한 부문이 참여하는 SPC의 빠른 설립과 성공적 운영을 기대한다.
넥쏘는 1회 충전으로 609㎞를 주행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과 함께 첨단 기술, 안전성을 확보한데다 3단계 공기청정 기술로 초미세먼지를 제거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본격적인 대중화 가능 여부다. 일반 소비자가 사용가능한 수소충전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현 상태에서는 실생활에서 일반 자동차와 같이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는 총 15개의 수소충전소가 있다. 울산에는 단 2기(매암, 옥동)에 불과하다. 내년 상반기까지 8기로 확충할 예정이나 수소차 대중화를 선도하기에는 미흡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 개발능력과 양산기술에 걸맞는 인프라구축이 울산을 기점으로 이뤄질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