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D-50일 맞아 확정
사상 두번째 원정16강 도전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 대한축구협회는 러시아 월드컵 응원 슬로건 ‘We, The Reds!’를 확정했다.

신 감독은 월드컵 개막 50일 전인 2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축구 팬과 국민 여러분이 ‘붉은 악마’가 되어 러시아에 나간 전사들을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된다면 국민이 바라는 16강 이상 좋은 성적을 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F조에 속해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을 비롯해 멕시코, 스웨덴 등 강호들과 힘겨운 16강 진출 경쟁을 벌인다.

신 감독은 다음 달 14일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선수 점검과 전력 구상을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에 나설 선수가 확정되면 대표팀은 5월28일 온두라스, 6월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초 오스트리아 사전 캠프를 거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신 감독은 “저도 선수들도 하루하루 긴장하며 준비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게 일일이 체크하면서 부상선수가 있으면 어떻게 빨리 회복시킬지에 신경이 많이 곤두서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과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면서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D-50일을 맞아 한국 대표팀의 응원 슬로건을 ‘We, The Reds!’로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회는 지난 3월6일부터 18일까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접수한 총 3600여개의 작품 중에서 이 응원 문구를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We, The Reds!’를 제출한 직장인 김정란씨는 “2002 월드컵 ‘Be the Reds’에서 착안했다”며 “‘붉은악마가 되자’는 것이 2002년 구호였다면, 이제는 모두 붉은악마가 된 우리 국민이 당당한 자부심을 느끼고 응원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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