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주, 주말께 여론조사

양당 후보자 9명 운명 판가름

다른 야권 정당 후보도 가세

선거전 본격화할듯

3선연임 제한에 걸려 무주공산이 된 울주군수 선거는 이번 6·1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만 25일 현재 9명의 후보들이 선거판에 뛰어든 상태다. 이들의 운명을 좌우할 주사위가 빠르면 이번주 던져진다. 수성에 나선 한국당은 이번주말 경선에 들어가고, 더불어민주당도 25일 경선후보가 확정된 4곳의 기초단체장 경선일정을 조율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빠르면 다음주초면 여야 대진표가 확정될 전망이다.

우선 윤시철, 이순걸, 천명수, 한동영, 허령 등 5명이 경쟁하고 있는 한국당은 윤시철 예비후보가 지난 24일 한동영 예비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고민끝에 이 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정도대로 5명이 참여하는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혀 사실상 중앙당의 결정대로 5인 경선으로 치러지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군수 후보자를 확정하기 위한 마지막 여론조사가 28일과 29일 양일간 실시된다. 조사결과는 30일 제12차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윤시철 예비후보는 2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은 경선에 임하는 자세를 밝히고, “지금 울주군 정치현실 생각하면 화합되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잠시의 승리를 위해 편법이나 꼼수를 부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단일화를 통해 경선에서 이긴다 해도 경선후보들이 모두 하나가 되지 않는다면 울주군 화합과 통합은 요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중앙당과 시당은 경선을 결정했고, 자유한국당 울주군수 경선이 진행과정에 있다. 응당히 당의 준엄한 명령에 따르는 것이 당인의 자세일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경선이 임박해지면서 지지선언과 정정당당한 경선과 지지를 호소하는 회견도 이날 잇따랐다.

이몽원 등 일부 전직 군의회 의원 등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갖고 이순걸 군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군수 후보인 허령 울산시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군수 후보자 5명 전원이 여론조사 방식에 응해 서약식까지 마쳤다. 경선일이 3일밖에 남지 않았다. 후보자 5명은 이 기간동안 공직선거법을 준수해 정당하고 떳떳하게 선거운동을 펼쳐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되찾아야 할 것이다. 상대후보를 존중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용주, 오세곤, 이선호, 최유경 4명의 후보가 경선을 준비중이다. 울산시당은 25일 상무위원회를 열고 경선후보가 확정된 기초단체장 4곳에 대한 경선절차 논의에 착수했다. 이번 주말 양일간 여론조사가 유력해 보인다. 민주당의 상무위원회가 월·수·금 열리는 상황을 감안하면 5월2일 후보자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게 점춰진다.

다른 야권 정당 후보들도 가세하게 되면 선거판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진표가 확정되는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후보간 경쟁구도가 갖춰질 전망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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