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품은 따뜻한 이야기 8편

▲ <백두산 검은 여우>는 울산에서 활동하는 김이삭, 정임조, 조희양, 엄성미, 최미애 작가를 비롯해 김경구, 조명숙, 조소정 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8명의 동화작가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을 펴냈다.

<백두산 검은 여우>는 울산에서 활동하는 김이삭, 정임조, 조희양, 엄성미, 최미애 작가를 비롯해 김경구, 조명숙, 조소정 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책 속에는 백두산, 지리산, 한라산 등 우리 국토에 형성된 산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어린이들은 산이 들려주는 소망 이야기를 통해 인생을 배울 수 있다. 주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아름다운 일인지 깨우쳐 주는 이야기, 불편함 속에서도 즐거워할 줄 아는 마음을 가르쳐 주는 이야기, 소망이 미래의 것이 아니라 현재의 것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이야기, 뜻밖의 장소에서도 소망을 찾을 수 있는 우리들의 인생 이야기가 8편의 동화 속에 들어 있다.

책은 삶의 터전이었던 고헌산을 떠나지 못하는 할머니를 모시기 위해 이사를 하고 다시 행복한 삶을 시작하는 자녀들의 이야기 ‘안아 줘 고헌산’(정임조), 엄마를 두고 먼 나라로 시집간 보리 대신 앞마당을 지키며 할머니에게 희망의 등불을 켜주는 감나무 이야기 ‘홍시’(김이삭), 새엄마를 받아들이지 못해 힘이 든 준혁이가 새엄마의 노력으로 마음을 연다는 ‘따뜻한 돌탑’(최봄),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고 싶지만 번번이 실패를 맛본 종혁이가 부모님과 함께 문수산에 오르며 깨달음과 용기를 얻는 이야기 ‘문수산 아이’(조희양), 배고프고 헐벗어 백두산에 올라가 고사리를 꺾지만 미래에 대한 소망을 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평강이의 이야기 ‘백두산 검은 여우’(조명숙), 엄마를 잃은데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유림이가 아빠와 함께 심항산 할머니 댁으로 이사와 행복한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 ‘종댕이길이 준 선물’(김경구), 멸종위기 반달곰을 복원하고 정성을 다해 돌보는 사람들의 이야기 ‘지리산 방글이’(조소정), 추운 겨울 혼자 사는 할머니의 땔감을 마련하려고 떡갈나무 포장마차를 열고 칼국수 값으로 나뭇가지를 받는 다람이의 이야기 ‘떡갈나무 포장마차’(엄성미)로 구성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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