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유치에 나선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가 내달 1일 국제탁구연맹(ITTF) 총회에서 결정된다.

지난 1926년에 시작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올림픽을 제외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130여개국, 2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대회다.

그 동안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북한 등에서 열렸고, 한국은 아직 이 대회를 개최한 적이 없다.

지난해 10월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부산시는 지난달 국제탁구연맹 집행위원회로부터 미국(새너제이), 러시아(예카테린부르크)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시는 내달 1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리는 총회에 참석할 유치단을 구성하는 등 막바지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공동유치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IOC 위원과 부산 출신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현정화, 유남규 감독 등으로 유치단을 꾸리기로 하고 부산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는 동영상과 프레젠테이션(PT) 자료 등을 최종 점검했다.

부산은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을 치렀고, 2013년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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