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이익 축소·원화 강세 영향
정기보수로 생산·판매량도 축소

S-OIL이 올해 1분기 정기 보수와 재고 관련 이익축소,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S-OIL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조4109억원, 영업이익은 2555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4.1%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23.4%나 크게 줄었다.

S-OIL은 “재고 관련 이익이 축소되고 정기보수로 인한 생산 및 판매량이 줄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OIL은 지난 3월에 정기보수를 시작해 파라자일렌(PX) 생산시설을 제외하고 4월초 작업을 모두 마쳤다.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의 정기보수는 다음달 중 끝낼 예정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등 하류부문 신규 설비 증설과 가동 증가, PX 등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8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윤활기유 부문은 고급 윤활기유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분기 유가 상승분이 제품가에 반영되면서 84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정유 부문은 정기보수 작업으로 원유정제시설과 고도화 설비의 가동률이 5~10%p 떨어지며 영업이익이 904억원으로 집계됐다.

S-OIL 2분기 전망에 대해 “정유부문은 역내 신규시설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강한 수요와 정유회사들의 봄철 정기보수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형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