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TP, 울산지역 투자의향 기술중소기업 초청 간담회

투자유치 기회 확대·입지좋은 소규모 부지 공급 지적도

▲ 울산테크노파크는 25일 울산TP 3층 대회의실에서 김기현 시장, 차동형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지역 투자의향 기술중소기업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을 울산지역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역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개발 등 기술개발에 필요한 토대 마련과 함께 입지 조건이 좋은 소규모 부지 공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울산테크노파크(원장 차동형)는 25일 울산TP 대회의실에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지역 투자의향 기술중소기업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지역 중소기업 2곳을 비롯해 울산에 기업 부설연구소를 두고 신축 공장 설립 등을 논의 중인 정밀화학소재,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 13개사가 참여했다.

경북 포항 소재 태양광 발전 분야 벤처기업인 나노밸리 전영권 대표는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투자 유치도 반드시 필요한데 아직 울산에는 지역 벤처캐피탈이 없다”면서 “울산에서 벤처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업별 투자 유치를 위한 지역 벤처캐피탈 유치와 함께 정례적인 투자설명회 개최 등 투자 유치 기회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기 안산 소재 유기화학물질 제조업체 부흥산업사 안경욱 대표는 “벤처기업 신규 유치와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개발에 필요한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올해까지 울산에 들어서는 29개 연구기관과 함께 중소기업이 공동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부산 소재 튜브 및 파이프 취급업체 승림특수금속 이귀현 대표는 “울산지역 산단의 공장부지 대부분이 지역 장치산업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부지 규모가 큰 곳이 대부분”이라면서 “창업 벤처기업과 기술중소기업 등의 신규 유치를 위해서는 입지 조건이 좋은 소규모 부지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타 지역 소재 우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유치를 위해 지역 연구기관과 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한 포럼을 다음달 발족해 중소·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 연구기관이 참여한 네트워킹 행사를 정례화 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TP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술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울산지역 투자 환경 및 기술개발을 통한 투자유치 모범사례를 소개했다.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기술 중소기업들의 투자 수요와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울산시와 협의해 관련 정책 및 지원제도를 보완하는 등 기업 투자유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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