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대형 공실률 13%

전분기보다 1.7%P 상승

임대료는 0.5%P 떨어져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 침체로 지역 기업 경기가 위축되면서 울산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감정원은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1분기(3월31일 기준)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울산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0%로 전분기 보다 1.7%P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업 구조조정 등 주력산업 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 및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동구 전하동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9.6%로 전분기 대비 14.1%P나 급증했다.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도 동구와 북구 상권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높아졌다. 1분기 울산의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3.3%로 전분기 대비 2.3%P 올랐다. 특히 북구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7.9%로 전분기 대비 7.9%P나 치솟았다.

공실률이 늘어난 중대형 상가와 중소형 상가의 임대료도 하락했다.

1분기 울산지역 중대형상가 임대료는 ㎡당 평균 1만790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5%P 내렸다. 소규모 상가 임대료는 ㎡당 평균 1만4200원으로 전분기 대 0.2%P 하락했다. 집합상가 임대료도 ㎡당 평균 2만1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3%P 떨어졌다.

오피스 공실률은 17.0%로 전분기 대비 소폭(0.6%P) 하락했다. 오피스 임대료 ㎡당 평균 77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1%P 내렸다.

오피스와 중대형 상가, 집합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전분기보다 올랐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보다 0.25%P 상승한 1.94%,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0.17%P 상승한 1.91%, 집합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보다 0.07%P 상승한 1.81%를 기록했다.

반면 소규모 상가 수익률은 1.74%로 전분기 대비 0.03%P 내렸다.

같은기간 전국의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보다 0.12%P 상승한 1.85%, 집합 상가는 0.05%P 상승한 1.71%를, 중대형 상가는 0.12%P 내린 1.72%, 소규모 상가는 0.12%P 내린 1.58%를 기록했다.

상업용 부동산은 오피스(일반 6층 이상), 중대형 상가(일반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소규모 상가(일반 2층 이하이고 연면적 330㎡ 이하), 집합 상가의 4개 건물유형으로 구분·조사됐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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