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숲 테마파크 조성사업

울주군,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100억대 예산으로 2021년 완료

숲 연계 자연친화적 시설 조성

▲ 상상의 숲 테마파크에 들어설 은신처 예시도.
울산 울주군이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연계 활성화를 위해 복합웰컴센터 인근에 영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자연친화적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체험·놀이시설 운영을 통한 입장료 수익 외에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연계 개발해 수익성 제고까지 노린다는 방침이다.

울주군은 25일 ‘상상의 숲 테마파크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군은 2021년까지 100억원대의 사업비를 투입해 복합웰컴센터 산악영상문화센터 앞 4만5000㎡ 일원에 영남알프스의 숲을 연계한 자연 친화적 테마시설을 조성한다. 기존 복합웰컴센터와 번개맨 우주센터 등을 중심으로 자녀 동반 가족관광객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야외공간의 시설 설치 필요성이 제기돼 용역에 나섰다.

군은 단순한 숲 체험 조성 공간이 아닌 숲을 테마로 한 놀이와 교육이 이뤄지는 테마파크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남알프스에서 자연 탐험을 즐기는 모험가가 된다’라는 기본 구상 아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시설을 설치한다.

방문객들은 출렁다리를 통해 체험교육센터인 초록색 학교로 들어서게 된다. 초록색 학교는 상상의 숲의 관문이자 교육과 운영을 위한 지원 공간으로 안내·관리·편의시설 외에 테라피 힐링실과 어린이 영화촬영 지원소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초록색 학교 인근에는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수피아’ 온실이 설치된다.

초록색 학교를 지난 방문객들은 조감도를 대신한 보물지도를 통해 다양한 체험숲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숲 속에는 유기농 채소 재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마마스 팜’과 흙놀이 체험이 가능한 ‘파파스 팜’이 들어선다. 군은 아이들의 안전한 숲 산책을 위해 체험복과 모자, 장화, 체험도구 등으로 구성된 ‘키즈키트’ 상품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군은 ‘작은 탐험가’ ‘은신처 만들기’ ‘별빛 산책’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5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9월께 용역을 완료한 뒤 문화체육관광부에 국고보조사업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