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정규리그 9연승 기록
현재 7연승·6경기 무실점

프로축구 K리그1 ‘절대 1강’으로 손꼽히는 전북 현대가 ‘기록 파괴자’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을 기세다.

전북은 2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9라운드 원정에서 아드리아노와 정혁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이번 시즌 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대3으로 처음 패한 이후 치른 7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8승1패(승점 24)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의 사령탑인 최강희(59) 감독은 K리그 역대 사령탑 최다승(211승)을 달성했다.

그냥 최다승도 아니다. 최 감독(211승 107무 98패·59세 13일·재임 기간 13년)은 김정남 전 감독(201승 168무 159패·65세 9개월 29일·재임 기간 25년)을 따돌리고 역대 최연소-최단기간 최다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시즌 9라운드까지 전북은 8승 1패에 19득점-4실점을 작성했다.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득점-최소실점이다.

2위 수원 삼성(승점 20)이 16득점-9실점으로 뒤쫓고 있지만 전북의 파괴력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전북은 지난 시즌 9라운드 성적과 비교해도 올해가 절대 우위다.

전북은 2017년 9라운드까지 5승2무2패(승점 17)에 12득점-8실점을 기록했는데, 올해 9라운드에서는 지난해보다 7골이 늘고 실점은 절반이 줄었다.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2013시즌부터 따져도 올해 전북의 행보는 눈에 띈다.

전북은 지난해 K리그 챔피언에 오를 때 38경기에서 73골을 넣어 경기당 1.92골를 기록했다. 올해 9라운드까지 따지면 전북은 경기당 2.11골로 이를 앞서고 있다.

더불어 전북은 2014년 정규리그 38경기에서 22실점에 그쳐 경기당 0.58골만 내줬는데 올해 9라운드까지 경기당 0.44실점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부상 변수가 도사리고 있지만 지금의 행보라면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한 시즌 최다골-최다실점의 신기록도 기대해볼 만하다.

기록 도전은 이미 계속되고 있다.

전북은 7연승을 기록하면서 지난 2014년 작성한 역대 정규리그 최다연승(9연승) 기록에 두 경기를 남겼다.

전북은 또 K리그 역대 최다경기 무실점 기록도 가지고 있다. 전북은 2014년 10월1일부터 11월15일까지 8경기 연속 무실점했다. 전북은 올시즌 4라운드부터 6경기 연속 ‘클린 시트’를 달성했다. 10라운드 수원전과 11라운드 대구전에서 무실점하면 타이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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