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보건소장 공석상태가 한 달째 이어지면서 업무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동구보건소장(4급 서기관) 채용을 위한 1차 모집에 의사 3명이 지원했으나 자격요건 미달로 모두 불합격됐다.

동구보건소장은 지난달 26일 이병희 소장이 명예퇴직하면서 현재 보건과장(5급 사무관)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문제는 공석 사태가 길어질 경우 대형사업 연기 등 보건소 업무에 구멍이 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동구보건소장이 맡아서 추진하던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치매예방·진단 등의 사업은 이달 중 실시하기로 계획돼 있었으나 다음달로 연기됐다.

울산시는 지원자 수가 부족해 보건소장 자리에 적합한 인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빈 자리를 채워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1차 모집 결과 보건소장 업무수행 적격자가 없었다. 2차 모집에서 적임자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8일 동구보건소장 자리에 대한 2차 채용공고를 냈다. 응시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의 지방공무원법상 정년에 해당되지 않은 20세 이상으로,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했거나 면제받은 사람이다. 의사면허를 소지해야 하며 의료기관에서 진료분야 4년 이상 근무 경력, 의과대학 조교수 이상, 의무5급 공무원으로 4년 이상 근무 경력 중 한 가지 이상 갖춰야 한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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