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5월1일부터 13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프로젝트전(展) 월月:성城’을 진행한다. 지난 8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됐던 행사로, 경주로 옮겨 한차례 더 마련되는 것이다. 어린 자녀와 함께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나들이 전시로 제격이다.

서울 전시와 마찬가지로 사진작가 이상윤·양현모·이인희가 신라 왕성인 경주 월성 발굴 현장과 유물을 촬영한 사진을 선보인다.

1부 ‘문라이트 오브 팔라스 앤 미스터리(Moonlight of Palace and Mystery)’는 이상윤 작가가 월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나온 토기와 월성 해자에서 나온 동물 뼈를 바탕으로 구성한 작품전이다. 2부 ‘토우, 레고와 함께 놀다!’에서는 양현모 작가가 월성에서 나온 토우(土偶)를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장난감 ‘레고’와 조합한 작품 사진을 소개한다. ‘흙으로 만든 인형’이라는 뜻을 가진 토우는 경주에서 주로 출토되는 유물인데, 토기에 붙어있는 토우는 평균 5~6㎝ 크기라서 레고 인형과도 잘 어울린다. 3부 ‘AD(기원후) 101로 떠나는 여행’은 이인희 작가가 적외선 카메라와 3차원 입체(3D) 카메라 등을 활용해 월성 발굴현장의 생생함을 전한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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