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사업 참여기업 해마다 증가
불황속 돌파구 모색 의지 반영

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이 울산시와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본부, 울산경제진흥원 등 지역 중기 지원기관의 기술개발·수출지원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울산중기청에 따르면 울산중기청 주관의 수출지원 사업에 참여한 지역 중소기업은 지난 2015년 24개사에서 2016년 39개사, 2017년 92개사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사업별로는 내수기업 및 전년도 수출실적 100만달러 미만의 수출초보기업을 지원하는 수출성공패키지사업 참여기업이 지난 2015년 11개사에서 2016년 18개사, 2017년 72개사로 크게 늘었다.

울산중기청이 지난 2016년까지 수출성공패키지 참여기업을 연 1회 모집한데서 수출지원 확대를 위해 모집을 연 4회로 늘린데다 수출지원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하는 글로벌강소기업 육성사업과 고성장 수출역량강화사업, 월드클래스 300 육성사업 참여기업은 큰 변화가 없었다.

울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출지원사업 참여기업도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 2015년 122개사이던 수출지원사업 참여기업은 지난 2016년 137개, 2017년 147개로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수출 초보기업 발굴 지원사업이 2015년 43개사에서 2017년 54개사로, 수출상담회인 ‘ULSAN EXPORT PLAZA’ 참여기업은 2015년 71개사에서 2017년 82개사로 증가했다.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도 늘고 있다.

울산중기청의 기술개발지원사업에는 지난 2016년 169개사가 참여를 신청해 73개사가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189개사가 신청, 58개사가 선정돼 분야별 기술개발비를 지원받았다

중소기업 수출활로를 확보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추진하는 해외무역사절단에는 지난 2016년 40개사, 2017년 74개사가 참여했고, 국내외 유명전시·박람회 참가지원에는 2016년 68개사, 2017년 70개사가 참여했다.

울산중기청 관계자는 “자동차·조선 등의 대기업 협력업체 비중이 높은 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이 수년째 주력산업 침체로 업황이 갈수록 나빠지자 자체 기술개발과 수출판로 확대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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