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울산도서관 개관식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류혜숙 울산시교육감 권한대행, 이채익 국회의원, 박성민 중구청장, 서동욱 남구청장, 권명호 동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엄주호 본사대표이사 등 참석인사들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울산지역 18개 공공도서관과 160여개 작은도서관간 네트워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울산의 대표도서관인 울산도서관이 26일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도서관은 총사업비 651억원(복권기금 146억원 포함)을 투입해 남구 여천동(꽃대나리로 140) 옛 여천위생처리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채익 국회의원, 고호근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구·군 단체장 등 내빈과 울산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식수, 테이프커팅, 시설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서관 광장에서는 개관일에 맞춰 책읽는 버스, 동화구연 및 책놀이 활동, 책소풍 체험행사와 더불어 북콘서트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1층 전시실에서는 개관기념 기획전 ‘독자의 탄생, 독서의 기쁨’이 7월1일까지 진행된다. 3층 자료실에서 진행되는 특별전은 ‘도서관의 아버지’ 울산출신 고 간송 엄대섭 선생의 일대기를 다뤄 울산이 국내 도서관의 효시를 이룬 도시임을 알렸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120만 울산시민이 염원한 대망의 울산도서관이 드디어 문을 열면서 울산은 도서관도시, 문화도시에 더 가까워졌다”며 “울산은 이제 박물관과 도서관을 갖추었고 과거와 미래, 현재를 아우르는 미술관까지 문화도시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개관을 위해 힘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고호근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울산도서관은 과거의 혐오시설이 있던 자리에 이제 더 나은 미래를 열어나가는 지식의 창고로 우뚝 섰다”며 “힘든 과정을 거쳐 건립된 울산도서관이 학문을 정진하고, 학습의 기회를 넓히는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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