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여자 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박지수(왼쪽)가 30일(한국시간) 열린 트레이닝 캠프 첫날 훈련에서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박지수 제공

한국 여자농구의 기둥 박지수(20·192㎝)가 미국 여자 프로농구(WNBA) 트레이닝 캠프 개막 첫날 훈련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빌 레임비어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열린 트레이닝 캠프 첫 팀 훈련을 마친 뒤 “예상했던 것보다 낫다”라며 “나이에 비해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수 측 관계자는 “박지수는 지난 26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라스베이거스 골든 나이츠의 초대로 팀 동료들과 홈 경기를 관전하는 등 팀 선수들과 잘 지내고 있다”라며 “현지 분위기도 좋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박지수가 정규리그 최종 엔트리에 못 들면 이변이라는 분위기”라고 전하기도 했다.

박지수는 W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뒤 곧바로 라스베이거스로 트레이드됐다.

국내 여자프로농구 청주 국민은행 소속인 박지수는 고심 끝에 WNBA 도전 의사를 밝히고 지난 2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지수가 WNBA 무대를 밟기 위해선 트레이닝 캠프에서 실력을 입증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야 한다.

현재 트레이닝 캠프엔 총 22명의 선수가 경쟁하고 있다. 이 중 12명이 정규리그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다.

라스베이거스는 트레이닝 캠프와 5월7일 중국 대표팀, 14일 댈러스 윙스와 시범경기 등을 거쳐 12명의 선수를 추릴 계획이다.

탈락하면 곧바로 귀국해 국민은행에서 WKBL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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