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곡천 반구대축제...6월15일부터 사흘간 개최

▲ 7000년 전 선사시대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반구대암각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2018 대곡천 반구대축제’가 오는 6월 개최된다.

2018 대곡천 반구대축제
6월15일부터 사흘간 개최
암각화 출입 제한허용 추진
기존 인기 프로그램 강화
화시전등 통해 분위기 조성

7000년 전 선사시대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반구대암각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2018 대곡천 반구대축제’가 오는 6월 개최된다.

반구대포럼(상임대표 이달희)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6월15~17일까지 반구대암각화, 집청정 일원 등에서 반구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반구대축제는 대곡천암각화의 보존과 세계유산등재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기존 인기 프로그램의 강화와 더불어 축제기간 제한적으로 반구대암각화의 출입을 허용, 바로 눈앞에서 암각화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프로그램은 △반구대 인문학 살롱 △반구대 선사생활 재현 △반구대 체험탐방 등으로 구성된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선사생활 재현에서는 7000년 전 대곡천에 살았던 선사인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움집짓기, 바위그림 새기기 등 선사생활 4종 경진대회가 펼쳐진다. 또 선사인의 패션과 참가자의 개성을 합친 선사패션 퍼레이드와 패션왕 선발대회도 마련된다. 선사제의 의식재현은 축제 첫날인 15일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이어 인문학 살롱에서는 반구대 아트페어와 학춤 공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도전골든벨,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등이 열리고, 반구대 체험탐방은 증강현실 체험탐방, 1박2일 선사힐링캠프, 선사길 트레킹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제한적으로 반구대암각화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축제기간 반구대 암각화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다. 반구대포럼은 이 시각에 암각화 출입을 허용해 줄 것을 울주군과 문화재청에 전달,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2018 대곡천 반구대축제’가 오는 6월15~17일 반구대암각화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모습.

이와 함께 반구대포럼은 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생생문화재 사업과 중견시인 육필 화시전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축제에 앞서 6월2일부터 시작돼 매주 토요일 반구대 문화유산 교육·홍보센터에서 반구대 축제의 프로그램을 테마별로 운영한다. 청소년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축제 이후에도 축제의 인기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반구대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기원 원로·중견시인 육필 화시전’은 2일부터 울산문예회관 제3전시장에서 마련된다. 울주군청에서 문예회관으로 자리를 옮긴 순회전시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문인들의 작품과 더불어 반구대 문화유산 그림공모전에서 입상한 학생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5월11일까지.

이달희 대표는 “울산시민들에게 대곡천암각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특별히 반구대암각화의 출입허용을 추진하는 만큼 축제 현장에서 직접 반구대암각화의 위용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반구대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매주 월요일 문화면을 통해 암각화 육필 화시전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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