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도형 울산경제 비상등

통계청, 3월 산업활동 동향

생산제품 재고 7개월째 쌓여

자동차와 석유 등 울산의 주력 산업 생산과 출하가 2개월 연속 뒷걸음질치면서 생산자제품 재고도 7개월 연속 쌓여 수출주도형 울산경제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울산시 산업활동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광공업 생산은 석유정제(-18.9%), 자동차(-4.0%) 등에서 부진, 전년동월대비 4.9%P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증기업(12.7%), 음료(1735.3%) 등은 증가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도 석유정제(-16.7%), 자동차(-4.4%) 등에서 부진 전년동월대비 7.0%P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출하 역시 전월(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화학제품(1.8%), 전기·가스·증기업(11.7%) 출하는 증가했다.

반면 생산자제품 재고는 자동차(27.6%), 전기장비(95.9%)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12.6%P 증가했다. 지난해 8월(-5.1%) 이후 7개월 연속 생산자 재품 재고량이 늘어나고 있다.

수출호조를 보이고 있는 석유정제(-13.7%), 종이제품(-8.5%) 재고만 감소했을 뿐이다.

투자지표인 건설수주액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3월 건설수주액은 89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6.2%P 줄었다.

공종별로는 토목(62.2%)부문은 크게 늘었으나, 건축(-57.5%)부문이 격감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지방자치단체 등)은 94.2%P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화학, 석유 등) 28.0% 투자가 부진했다.

반면 소비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3.3%P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신장세를 이어갔다. 백화점(4.2%) 및 대형마트(2.6%) 모두 호조를 보였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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