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공모에 8개기업 참여의사
6월 우선협상자 선정 방침
9월중 용지매매 계약 체결

울산시가 KTX울산역세권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호텔건립사업에 8개 업체에서 투자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9월 사업자를 최종 선정해 2020년 개관하는 전시컨벤션센터의 기능을 극대화하고 영남알프스산악관광과 대곡천암각화군 등을 갖춘 체류형 서부권 관광거점으로 개발한다는 울산시의 전략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울산시는 역세권 복합용지(호텔) 개발사업 공모사업에 8개 기업이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참가기업들이 사업계획서(제안서)를 제출하면 울산시는 평가를 거쳐, 오는 6월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자가 결정되면 9월 중 용지매매 계약을 체결한다.

사업 부지는 역세권 내 특화용지 S1-2블럭(교동리 1683­10)으로 전시컨벤션센터(S1­1)와 바로 접해 있다. 부지 면적이 1만300㎡로 울산의 양대 호텔인 호텔현대울산(1만2153㎡), 롯데호텔울산(9795.02㎡)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사업은 김기현 시장이 전시컨벤션센터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서울주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형호텔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2016년부터 추진됐다.

현재 전국 특·광역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시컨벤션시설은 모두 호텔을 끼고 있다. 울산시는 부지 규모와 투숙객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호텔을 비롯해 판매·업무·집회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포함된 복합센터 개념으로 추진한다. 사업은 울산도시공사가 주도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전문컨설팅업체에 맡겨 최근 완료한 ‘울산역 역세권 특화용지(S1-2) 복합용도 개발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또 용지매매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정했다. 도시개발법에 따라 공공택지는 수의계약이 불가능하지만, 도시공사가 호텔사업을 조건으로 투자자들을 공모하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도시공사는 민간 공모에 실패하면 차선책으로 직접 개발방안과 공동개발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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