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우울증, 불안장애 같은 정신장애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군 메디컬센터인 3군총의원(3軍總醫院)의 정신의학 전문의 청넨성(Tzeng Nian-Sheng) 교수 연구팀이 알레르기 질환 환자 4만6647명과 알레르기 질환이 없는 13만9941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알레르기 질환 환자는 정신장애 발생률이 10.8%로 대조군의 6.7%에 비해 1.6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청 교수는 밝혔다.

다만 아토피성 피부염 하나만 있거나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이 겹친 경우만은 정신장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두 가지 경우를 제외한 4가지 단독 또는 복합 알레르기 질환은 모두 정신장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아토피성 피부염 그리고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3가지가 겹친 경우가 해당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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