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장리 세계구석기 축제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이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주말은 어린이날이 낀 연휴기간이기도 하다. 산으로, 들로, 또는 가까운 도심으로. 어디를 가도 즐거운 잔치가 벌어진다. 온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단위 축제의 장으로 미리 들어가본다.

가족과 함께 선사시대로 시간여행을

◇석장리 세계구석기 축제

충남 공주시에서는 4~7일 국내 구석기 유적 발상지인 석장리 박물관 일원에서 석장리 세계구석기 축제가 열린다. 공주시가 추진하는 이 축제는 ‘구석기의 빛’을 주제로 다채롭고 아름다운 경관 조명을 선사한다. 오색 별빛 정원, 패밀리존, 달빛 산책로, 환상의 동물놀이터 등 4개의 테마로 구성했다. 오색 별빛 정원에는 대형 꽃장식 정문을 시작으로 은하수 발광다이오드(LED), 구석기 상징 대형 매머드 조형물 등이 배치됐다. 패밀리존엔 화이트 은하수와 웜 화이트 은하수 조합으로 단조롭지 않은 막집 경관 분위기를 조성한다. 구석기를 주제로 한 축제인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선사인의 생활방식을 체험하며 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 조선통신사 축제

우리 역사 되돌아보는 조선통신사 축제

◇조선통신사 축제

가까운 부산에는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축제가 마련된다. 한일 친선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축제가 4~6일 부산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 연말 조선통신사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 이후 처음 열리는 축제이기도 하다. 그런만큼 ‘함께, 미래로’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인 조선통신사 행렬은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5일 용두산공원에서 광복로 일원까지 이어진다. 4일과 5일에는 한일 두 나라 예술단 공연인 ‘조선통신사의 밤’이 열린다. 올해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6필의 말과 기수가 행렬과 함께 마상공연을 하며 퍼레이드를 펼친다.

▲ 제15회 보물섬 멸치&바다축제

현지서만 가능한 갓잡은 멸치회 맛보기

◇제15회 보물섬 멸치&바다축제

울산시민들이 자주 찾는 나들이 지역으로 경남 남해군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버 주말인 4~6일에는 그 곳 최남단 미조항에서 제15회 보물섬 멸치&바다축제가 열린다. 제철 맞은 싱싱하고 다양한 멸치 요리를 맛보며 상쾌한 바다를 즐기는 축제다. 축제 기간엔 갓 잡아온 멸치회, 멸치 찌개, 멸치구이, 멸치 튀김 등을 싼값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 축제엔 어부들이 연근해에서 밤새워 잡아 올린 멸치를 그물에서 털어내는 멸치 털이 시연을 사흘 내내 볼 수 있다. 낮에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마술, 버블 체험 등이 가득하고 야간에는 밤바다를 배경으로 유명 가수 공연이 펼쳐진다.

▲ 2018 정선 곤드레 산나물축제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 산나물 잔치

◇ 2018 정선 곤드레 산나물축제

조금 여유가 있다면 산골 향취가 그득한 강원도로 떠나본다. 4~7일 나흘간 강원 정선군 공설운동장 일대에서 정선 곤드레 산나물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전국 최고 청정지역 중의 하나인 정선에서 자란 곤드레, 취나물, 곰취, 참나물 등 다양한 산나물과 정선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현대인에게 건강한 먹거리로 인기를 끄는 신선한 산나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축제장 인근 정선아리랑시장에서도 봄 여행주간을 맞아 14일까지 정선시장 봄 내음 축제가 열린다. 맛과 영향이 뛰어난 봄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으며 힐링 여행지로 그만이다.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