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특화거리 조성 설명회

성남동 점포 40여곳 확대등

참여 점포 늘려 8월 선포식

▲ 울산시는 2일 시청 본관 4층 중회의실에서 지역 상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후면세점 특화거리 조성 설명회’를 열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광산업 다각화를 위해 울산시가 남구 삼산동 디자인거리와 중구 성남동 젊음의거리 등 두 곳을 사후면세점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올해 유동인구가 많고 상점가가 밀집돼 있는 디자인거리와 젊음의거리를 사후면세점 특화거리로 조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는 화장품과 의류, 액세서리 등의 점포가 밀집돼 있는 만큼 올해 사후면세점 점포를 40여개 가량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울산지역 사후면세점은 총 83곳으로 현대백화점(21곳), 롯데백화점(17곳), 전자랜드(6곳), 뉴코아아울렛(2곳) 등 대부분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에 집중돼 있다.

시는 오는 7월까지 디자인거리와 젊음의거리 두 곳의 상점가를 대상으로 사후면세점 참여 점포 수를 늘린 후 8월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또한 올해 추경에서 관련 예산(1억원)을 확보, 사후면세점 특화거리를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참여 점포에는 사후면세점 표시물과 홍보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쇼핑 인프라 구축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특화거리 조성과 함께 참여 점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사후면세점 참여 점포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시청 본관 4층 중회의실에서 사후면세점 특화거리 대상지 상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후면세점 특화거리 조성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구지역 상인들이 다수 참여해 사후면세점 특화거리 조성에 관심을 나타냈다.

사후면세점 제도는 3만원 이상 물건을 구매한 외국인이 물품 대금에 포함된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를 출국 시 공항 내 택스프리(TAX FREE) 창구를 통해 환급받는 제도다.

사후면세점 점포는 관할 세무서에 신청 후 사후면세점 가맹운영사와 가맹 계약을 체결하면 되고, 외국인 판매분에 대해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적용받는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사후면세점 확대애 나선만큼 사후면세점 거리를 우선적으로 조성하고, 홍보를 통해 참여 점포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중구는 2019년 중구관광의해와 연계해 원도심과 문화의거리 등으로 이어지는 관광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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