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남북대결 없이 4강 진출
日-우크라이나 승자와 대결

▲ 세계선수권에 참가 중인 남북 선수들이 3일(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의 레산드 호텔에서 깜짝 남북 단일팀 시범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2018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 참가 중인 남북 여자탁구가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 여자 대표팀이 북한과 단체전 8강 대결이 예정돼 있었지만 단일팀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경기 없이 4강에 진출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 탁구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이다. 이번 단일팀 성사는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의 주선에 따른 것이다.

단일팀은 우크라이나-일본 승자와 4강 대결을 벌인다.

탁구협회는 단일팀 구성에 따른 선수 피해를 줄이려고 한국 5명, 북한 4명이 참가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에선 전지희, 유은총(이상 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 양하은(대한항공), 김지호(삼성생명)가 출전한다. 북한에서는 김송이, 김남해, 차효심, 최현화가 참가한다.

단일팀의 명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단일팀을 구성했던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준용해 ‘KOREA’로 표기한다.

동메달 이상 입상하면 참가 전원이 메달을 받는다. 국기는 태극기와 인공기를 공동기로 게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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