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풍성한 문화행사

▲ 중구 시계탑사거리 인근 문화의거리 도로변에 김계현 작가의 ‘워킹’이 세워져 있다. 아트프로젝트울산의 일환으로 세워진 조각품으로, 전시는 오는 7일까지.

아트프로젝트울산2018
7개국 80명 작가 200여 작품 전시
문화의 거리 일대…오는 7일까지

울산박물관·대곡박물관
울산-5일 어린이날 문화행사 운영
대곡-고려 김취려 장군 체험 행사

울산옹기축제·햇토우랑 축제
외고산옹기마을서 흙·불놀이 가능
태화교 둔치 명품한우 맛볼수있어

가정의달 5월이 시작되면서 각종 공연전시 문화행사와 축제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은 어린이날이 포함돼 있고, 어버이날까지 이어지며 평소보다 하루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다.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도움되도록 문화, 역사, 축제 등 가볼만 한 행사 정보를 소개한다.

▲ 아트프로젝트울산2018 전시작품.

◇미술감상으로 여유와 힐링의 시간

울산시와 울산시중구의 후원으로 경상일보사 주최하는 ‘문화의거리 아트프로젝트울산2018’이 지난달 28일 개막이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도심 속 길거리를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중구 문화의거리 일대 10여 곳의 실내 갤러리와 복합문화공간에 이르기까지 7개국 80여명 작가들이 200여점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시민들은 굳이 전시장을 찾지 않아도, 길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보고 느낄 수 있다.

문화의거리 도로변에 세워진 김계현 작가의 ‘Walking’은 육각블럭으로 걷는 이의 형상을 하고 있다. 작품의 크기도 크거니와 하늘빛의 청량감이 돋보이는 컬러가 눈길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같은 길을 따라 20점에 이르는 각종 조형물들 대부분이 이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 아트프로젝트울산2018 전시작품.

동구 현대예술관에서는 국내 인기미술작가의 미술품을 감상에 이어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아트페어가 진행되고 있다. ‘아트페어울산­꽃피는 봄이오면’ 전시장은 봄꽃만큼이나 화려한 작가 라인업, 그에 따른 독특한 색채와 표현법이 단연 돋보인다. 동백꽃에 대한 각별한 애착으로 ‘동백화가’라는 별칭을 얻은 강종열, ‘웃는 얼굴 화가’로 통하는 이순구 작가를 비롯해 이미경, 이영철, 전영근, 조현동 등 이미 그 이름만으로도 작품이 생각하는 18명의 중견작가들이 함께 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고, 특별히 마음을 끄는 작품을 골라 소장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전시는 오는 7일까지.

▲ 대곡박물관 흙놀이터.

◇‘역사속으로’ 온가족 박물관여행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울산박물관과 대곡박물관에서 ‘어린이날 교육문화행사’를 운영한다.

울산박물관은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시실 및 야외광장에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한 전시연계 체험활동, 가족 명랑운동회, 어린이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날 행사 주제는 ‘울산박물관 탐구생활’. 울산박물관에서 알 수 있는 울산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여러 가지 퀴즈와 체험들이 마련된다. 체험활동으로 △풀잎 손수건 만들기 △종이 인형 놀이 △효자 이의립 - 사랑 전구 만들기 △자동차 부채 만들기 등이다. 가족명랑운동회도 열린다.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2인 3각, 단체줄넘기, 미션 릴레이 등 시간별 각각 다른 종목이 진행된다.

▲ 울산박물관내 어린이 박물관.

‘고려시대 헌양, 언양’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대곡박물관에서는 이와 연계해 고려시대 위열공 김취려 장군에 대해 이해하고 여러 가지 전래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 장군의 스토리를 담은 칠교놀이, 전투 승리 기원 부적 만들기, 장군복 입고 사진 찍기, 막대풍선으로 칼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축제의 현장으로 즐거운 나들이

연휴기간인 4~7일 외고산옹기마을에서는 울산옹기축제가 열린다.

‘도붓장수 옹기장날’ 주제의 놀이마당은 외고산 옹기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전국의 옹기 도붓장수들이 옹기 마을로 모여 외고산 옹기장터와 주막이 들어서고 흥에 겨운 도붓장수들이 깜짝 경매와 놀이마당을 펼치는 구조다. 흙놀이터는 말 그대로 아이들이 옹기 흙을 마음껏 만지고 뒹굴 수 있는 공간이다. 불놀이터는 옹기가마 체험이다. 전통옹기가마에 소원 장작을 넣거나 먹거리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삼겹살 등을 적은 비용으로 사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 울산옹기축제.

축제를 기념하는 특별전 ‘동아시아 옹기, 자연을 닮은 그릇’도 열린다. 1부 ‘한국의 옹기’는 한옥의 주재료인 나무와 다양한 문양을 입힌 우리나라 옹기의 조화가 엿보이는 공간이다. 2부 ‘일본의 옹기’는 아기자기한 옹기를 모래 정원과 함께 설치한 공간으로, 일본 특유의 고요한 정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3부 ‘중국의 옹기’는 큼직하고 넉넉한 옹기와 군자를 상징하는 대나무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 울산옹기축제.

도심에서는 울산명품한우 ‘햇토우랑’ 대축제가 5~7일 울산시 남구 태화교 아래 둔치에서 울산축협 주관으로 열린다. 한우장사 씨름대회, 색소폰 아카데미 공연, 뮤직 페스티벌, 홍보대사 선발 행사 등이 이어지며 대형먹거리광장에서는 곧바로 한우숯불구이를 맛볼 수 있다. 축제현장에서는 햇토우랑을 시중보다 20% 이상 싼값으로 살 수 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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