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직립 구상도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한 해상크레인이 5일 선체가 거치 된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출항한 1만t급 해상크레인은 전날 밤 목포신항 부두에 접안을 완료했다.

해상크레인이 접안한 모습은 이날 오전 언론에 공개된다.

해상크레인을 선체와 연결하는 등 직립 준비 작업이 9일까지 진행된다.

직립 작업 전날인 9일 오전에는 약 3시간 동안 직립 예행연습을 통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직립 ‘디데이’인 10일에는 오전 9시부터 실제 직립 작업이 시작된다.

‘L’자 모양으로 설치한 총 66개의 철제 빔을 해상크레인에 연결한 뒤 수평·수직 빔에 각기 다른 힘을 적절히 가해 세월호를 들어 올리기 시작한다.

이런 식으로 세월호를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총 6단계에 걸쳐 차례로 돌려 완전히 바로 세운다.

크레인에 선체를 오래 매달아 둘수록 위험해지므로 직립 작업은 4시간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직립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수평 빔 해제 및 안전시설물 제거 작업을 다음 달 10일까지 마무리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직립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수색을 끝내지 못한 기관실 등에서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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