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삼진 3개…수비에서도 아쉬움 남겨

▲ 텍사스 레인저스 한국인 타자 추신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상일보=연합뉴스 ]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삼진 3개를 당하며 침묵하다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쳤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2(135타수 34안타)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두 로드리게스와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삼진 3개를 당한 건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9월 2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4타수 무안타 3삼진) 이후 220일 만이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로드리게스의 시속 144㎞ 컷 패스트볼을 지켜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다.

    3회에는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고, 5회에는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6회초 미치 모어랜드의 큰 타구를 잡으려다 홈런으로 만드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텍사스가 5-1로 앞선 상황, 6회 1사 1루에서 모어랜드의 타구가 오른쪽 담을 향해 날아갔고 추신수가 뛰어올라 공을 잡으려 했지만, 공은 추신수의 글러브를 맞고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추신수는 5-5로 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보스턴 우완 불펜 히스 험브리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쳤다. 득점으로 연결되면 앞선 타석과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이 돕지 못했다.

    이언 킨슬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노마 마자라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조이 갈로와 유릭슨 프로파르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텍사스는 8회 절호의 찬스에서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보스턴은 9회초 1사 후 앤드루 베닌텐디가 우중월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핸리 라미레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려 6-5로 승리했다.

    보스턴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은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메이저리그 역대 29번째로 개인 통산 300세이브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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