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연합뉴스 ]  분식회계 논란이 일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첫 일정인 감리위원회가 오는 17일 열린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은 6일 오전 박권추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위원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 결과의 주요 내용을 보고받았다.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 겸 감리위원장도 함께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 회계처리를 위반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으며, 이 같은 내용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감사인 등에 통지했다.

    김 부위원장은 김 감리위원장에게 "사전 통지 사실이 공개돼 시장에 충격과 혼란이 있다"며 "감리위원회를 신속히 개최해 심의 결과를 증선위에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투자자 등 이해 관계자가 많고 우리 기업회계에 대한 대내외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사안인 만큼 지난 2월 발표한 '자본시장 제재절차 개선방안'에 따라 충실한 의견청취 및 심의를 통해 회의 운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위는 오는 17일 임시회의 성격으로 열리며, 증선위에는 오는 23일이나 다음 달 7일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리위원장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조치 대상자와 민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이른 시일 내 증선위에 상정될 수 있도록 감리위 회의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