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서 사실상 남북미 회담 가능…싱가포르는 무의미"

▲ 정의당 김종대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상일보=연합뉴스 ]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에게 '북미정상회담은 판문점에서 개최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고 전했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등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잘 검토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확실히 보고하겠다'는 답변까지 받아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판문점 개최는) 북미정상회담의 역사성을 한껏 고조시키면서 회담의 성공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만일 판문점이 장소로 선정된다면 사실상 남북미 3자 회담의 의미도 추가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일각에서 말하는 싱가포르는 아무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며 "여기까지 우리의 주장을 개진하고 나니 워싱턴 조야의 비관주의의 먹구름도 상당 부분 걷히고 이제는 희망을 전하는 빛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선 "우리가 만난 미국의 주요 인사들은 50명이 넘는데,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희망적인 기대를 표명한 인사는 단 2명이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곤경에 처한 트럼프가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출구를 찾는 것일까"라고 반문하며, "이제 미국에서 우리의 희망은 트럼프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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