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드름연희단 기획공연
‘2018 명불허전 가·무·악’
10일 중구문화의전당서

▲ 내드름연희단이 오는 10일 중구문화의전당에서 상주예술단체 기획공연 ‘2018 명불허전 가·무·악’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 공연모습.

영남권 명인명무들이 한데 모여 전통예술의 향연을 펼치는 ‘2018 명불허전 가·무·악’ 공연이 오는 10일 중구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중구문화의전당 공연장 상주예술단체이자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내드름연희단(대표 김구대)은 우리 전통의 진정한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획공연을 마련한다.

내드름연희단은 지난 1988년 창단한 이후 풍물놀이, 사물놀이, 탈춤 등 다양한 전통연희 공연을 바탕으로 울산을 대표하는 전통예술단체로 자리매김한 단체다.

이번 공연에는 이윤석 국가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 김동연 국가주요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전수교육조교, 배관호 대굴달성다사 12차진굿 단장, 손영만 경북 무형문화재 금릉빗내농악 예능보유자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인들이 함께한다.

공연은 웅장하고 깊은 울림을 전하는 대고합주와 맑고 청아한 음색의 대금연주가 어우러진 대고 시나위 ‘두둥’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어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경상도 메나리소리와 투박한 듯 변화무쌍하고 멋들어진 춤사위가 곁들여진 경상도 북놀이가 이어진다.

김동연 동해안별신굿 전수교육조교는 동해안 어촌마을의 풍어제와 오귀굿 등을 담은 경상도 바다소리를, 이윤석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는 경남 고성과 더불어 경상도 전역에서 널리 행해진 춤사위인 허튼춤 등을 모아 경상도의 춤을 선보인다. 공연의 마지막은 경상도 일대에 널리 연행되고 있는 풍물굿을 내드름연희단의 감각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경상도 판놀음 ‘내들놀이’로 마무리된다.

김구대 대표는 “내드름연희단은 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거듭하면서 전통을 바탕삼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며 “전통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해 최고의 무대를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연은 10일 오후 7시30분. 입장료 전석 1만원. 문의 010·2666·6245.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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