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꿈틀대는 역동적 라틴 색채...10개국 27명의 작품 선보여

▲ 아리 초의 ‘무제’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기획전시를 제공하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전’을 마련한다.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인 현대미술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7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해 6월3일까지 이어진다.

전시는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의 오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중남미 10개국 27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작품 75점이 선보인다.

크고 작은 화폭은 사실주의에서 표현주의, 추상표현주의에 이르기까지 구상과 추상을 오가며 남미 국가만의 색채가 혼재되어 열정의 라틴문화를 구축해 냈다. 이러한 현대미술 작가들은 미국과 유럽으로 진출하여 국경이 없는 라틴미술 예술세계를 보여주었고 새로운 문화강국으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 오노후레 후리아의 ‘케리비안 색채’

전시장은 네 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라틴아메리카의 문화, 자연, 사람들, 그리고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독특한 지역적 특수성을 지닌 라틴아메리카 미술만의 생기 넘치고 역동적인 색채 앙상블을 현지에 가지 않고도 울산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장에는 전문해설사인 도슨트(Docent)가 배치된다.

매일 6회씩 관람객들이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작품 관람해설’을 진행한다.

진부호 관장은 “해외 미술계로부터 위상과 가치를 인정받은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전시로 울산 전시예술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위해 기획됐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실내에서 전시작품을 감상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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